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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지갑 여는 친환경제품은 바로 이것"<코트라>

[아시아경제 손현진 기자]친환경 녹색 제품이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자연스레 스며들고 있다. 가격은 일반 제품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연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도 녹색 열풍에 맞춘 신선한 아이디어의 친환경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7일 코트라는 '그린 리포트'를 통해 세계인의 일상생활까지 파고든 25개 녹색제품을 소개했다.

미국의 딕슨사(社)는 연필은 폐타이어를 활용한 연필을 출시했다. 폐타이어에서 나오는 재생섬유를 재생 용지와 혼합해 만든 이 연필은 10자루에 3.99달러~4.2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일반 연필이 12자루 2.49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친환경 이미지 덕분에 꾸준한 판매 호조를 보인다. 딕슨사는 올해 폐타이어 연필을 세계적으로 2억 개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나이키는 접착제 사용을 줄이는 대신 끼워 맞추는 퍼즐 형태의 조립 생산 방식을 도입한 농구화 에어조단 XX3을 지난해 1월 출시했다. 나이키는 이를 위해 3D 바느질 기계를 개발했고 재료로는 재생 페트병과 공장 바닥재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를 사용했다.

유럽에서는 가정용 세제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주유하듯 구매할 수가 있다. 대형 유통점에 설치된 세제 분배기를 통해 식기세제, 세탁세제, 울샴푸, 섬유유연제를 구매할 수 있다. 이 때 세제를 담는 용기는 집에서 사용하던 용기를 가져가면 된다. 판매되는 세제 성분도 무석유화학제, 자연 추출향, 항알레르기성으로 친환경적이며 가격은 기존 브랜드제품보다 약 20∼30% 낮다.

1년에 1억 개가 넘는 우산을 수입하는 세계적인 우산 소비국 일본에서는 친환경 우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문밧트사가 선보인 '에코데'라는 이름의 이 우산은 손잡이와 우산본체를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으로 조합할 수 있다. 또 우산 살과 천도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 나중에 분리수거를 하기에 용이하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각 가정이 연간 100유로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는 절전형 멀티탭(오스트리아), 자동차보다 무려 125배나 연비가 높은 전기 자전거(독일), 태양열 온수기(중국), 물 없이 세차가 가능한 세차용 세제(프랑스), 흘려버리던 빗물을 활용하는 빗물관리시스템(네덜란드) 등 세계의 다양한 녹색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코트라 통상조사팀 조은진 과장은 "우리 기업도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는 각국의 녹색 상품 동향을 참고하여 향후 제품 개발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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