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기훈 기자] 러시아 대형 알루미늄업체인 UC 러살이 부채 상환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홍콩 주식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pos="L";$title="";$txt="올레그 데리파스카 UC 러살 CEO
사진:블룸버그뉴스";$size="259,388,0";$no="200910060816538674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올레그 데리파스카 러살 최고경영자(CEO)와 대주주들은 다음 달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들은 상장 관련 세부 사항을 밝히길 거부했으나 한 소식통에 따르면 IPO의 규모는 3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침체됐던 IPO시장에서 해외기업 상장으로는 최대 규모 중 하나.
WSJ는 러살이 이미 지난여름부터 상장을 위해 홍콩증권거래소와 긴밀히 접촉하고 있으며 최근 로렌스 포크 홍콩증권거래소 부이사장이 직접 모스크바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러살은 이미 2007년 IPO를 추진했으나 OAO 노릴스크 니켈 인수를 위해 이를 잠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IPO 계획은 무기한 연기됐었다.
러살의 홍콩 증시 상장은 막대한 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이다. 러살은 현재 70개가 넘는 국영은행에 74억 달러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러살은 IPO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당장 부채 상환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홍콩증권거래소 역시 러살의 IPO를 반가워하는 눈치다. 홍콩은 중국 본토 내 상하이증권거래소 등과 해외기업 상장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콩은 러살과 같은 해외 국영자원기업의 상장을 유도할 새로운 IPO 기준까지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상장의 발행주간사는 골드만삭스가 맡게 되며 크레디트 스위스와 BNP파리바가 투자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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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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