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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에 해외건설↑..올 400억달러 수준 예상

[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올 상반기 131억달러에 그친 해외건설 수주규모가 최근 유가상승과 경기 호전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38억달러였던 해외공사 수주 금액은 6월 11억달러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7월 들어 62억달러, 8월 16억달러를 나타냈고 지난달 55억달러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해외건설 수주실적 및 전망'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현재 해외건설 수주규모는 264억달러로 지난 2007년 동기(256억달러) 대비 8억달러를 초과했지만 지난해(385억달러) 대비로는 66%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국토부는 앞으로 추가 계약체결이 유력한 프로젝트 규모가 약 140억달러로 연말까지 총 400억달러 규모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상반기와 다르게 해외건설수주 상황이 호전되고 있는 이유는 유가상승의 영향이 컸다. 특히 우리업체들은 중동지역에서 가장 많은 공사량을 수주하기 때문이다.


김영소 국토부 해외건설과 서기관은 "해외공사 수주가 중동에 69%나 집중되다보니 유가상황이 수주규모에 영향을 줬다"며 "유가가 상승하고 경기가 호전된 최근, 중동에서 발주하려다 미뤄뒀던 상반기 물량을 하반기에 푼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업체들이 수주한 해외공사의 지역별 규모는 각각 중동 128억달러(69%), 아시아 65억달러(25%)로 이 지역들에서만 94%를 차지했다. 이 중 사우디(52억달러), 알제리(36억달러), 아랍에미리트(UAE)(31억달러), 리비아(30억달러), 싱가포르(16억달러) 순으로 수주규모가 많았다.


공종별로는 플랜트 건설이 146억달러(55%), 건축 66억달러(25%), 토목 41억달러(15%) 순이었다.


가장 많은 규모를 수주한 업체는 삼성엔지니어링(48억달러)이었고, 이어 현대중공업(25억달러), 대림산업(22억달러), 현대건설(20억달러), SK건설(17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규모 개발사업, 하도급 위주로 수주하는 중소 건설업체들의 해외공사 규모는 전체(264억달러)의 16.7%인 44억달러인데 반해 건수는 전체(388건)의 93%인 361건에 달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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