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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웠던 하루..선물 미결제약정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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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선물 20일 이평선 붕괴+장중 215p 하향이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9월의 마지막날 천국과 지옥을 동시에 경험했던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10월의 첫날 거래에서는 끔찍한 지옥만을 경험했다.


지수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확산됐고 이는 미결제약정의 급감으로 이어졌다. 지수의 방향성이 미궁에 빠지면서 투자자들이 기존 포지션의 손실을 우려, 서둘러 청산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1일 지수선물은 장중 한때 전일 대비 7포인트 가까이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한 끝에 전일 대비 5.55포인트(-2.51%) 급락한 215.75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물량을 쏟아냈고, 선물시장에서도 오전에는 대규모 매수하는가 싶더니 오후에는 뚜렷한 순매도로 돌아섰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사흘째 이어졌지만 순매수 규모는 전날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버팀목이 없어진 지수선물은 힘없이 주저앉고 말았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30포인트 하락한 221.00으로 약보합 개장했다. 개장 직후에는 보합권 공방을 벌이며 상승반전하기도 했지만, 개장 30분을 넘기면서부터 12시까지 2시간 넘게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11시48분께에는 장중 저점인 214.60까지 밀렸다.
오후 들어서는 반등 시도가 나타났지만 217선에서 막히는 모습이었고, 결국 지수선물은 216선만저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장대 음봉이 출현했으며 동시호가에서도 지수선물은 0.40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이날 선물시장 외국인은 완전히 두 얼굴이었다. 오전에는 한때 50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낙폭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는 3000계약 순매도하면서 지수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3076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1700계약, 기관은 1199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2945억원 매수 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2775억원, 비차익거래가 17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수 변동성이 커지면서 거래량은 크게 늘어 42만7604계약을 달성했다. 마감 기준으로 미결제약정은 6183계약이나 줄었다. 장중 최대 8000계약 가량 늘었던 것을 감안하면 지수가 급락하면서 1만4000계약 가량이 청산된 셈이다.


장중 평균 베이시스는 전날과 비슷한 0.53포인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마감 베이시스는 -0.19포인트의 백워데이션이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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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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