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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홈쇼핑, 현지 '입맛대로'

[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해외에 진출한 국내 홈쇼핑업체들이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는 상품을 전략적으로 내보내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CJ오쇼핑은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동방CJ'를 통해 중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을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동방CJ는 중국인들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두유를 애용한다는 사실에 착안해 '티앤지 전자동 두유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중국에서 발생한 멜라민 파동과 맞물리면서 지금까지 2만7000여대가 판매됐다.

그런가하면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순금 골드바도 동방CJ의 인기품목중 하나다. 현물 자산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이 세계 금융 위기 발생 후 투자 목적으로 금을 많이 구입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에 맞춰 '베이징올림픽 기념 한정판 금장전화카드'의 경우 '대박'을 터뜨렸다. 제품 가격만 1만9600RMB로 환율로 환산하면 380만원에 달했지만 당시 이 제품은 2100여개가 팔려나갔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중국인들은 황금을 상당히 좋아한다"며 "이들의 내면 정서를 읽고 이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출시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충칭에 진출한 GS홈쇼핑은 두유제조기 뿐만 아니라 볶음 요리에 안성맞춤인 속이 깊은 프라이팬을 출시해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대만에서 모모홈쇼핑을 운영하는 롯데홈쇼핑은 대만과 우리나라의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에 착안,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들을 한 발 늦게 출시하며 성공적인 현지화 전략으로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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