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안혜신 기자] 온라인몰과 홈쇼핑 두 유통 채널은 물건을 직접 보지 않고 '모니터'라는 매개체를 통해 산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하지만 비슷해 보이는 이 두 유통채널도 판매되는 물건을 살펴 보면 확연하게 구분이 된다.
자동차는 홈쇼핑에서는 판매가 가능하지만 온라인몰에서는 팔 수 없는 '금기'상품이다. '자동차를 팔기 위해서는 자동차 전시 부지가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이다. 홈쇼핑은 자동차를 전시하는 공간이 주차장 역할을 하는 반면 온라인몰은 이러한 부지가 없어서 판매가 불가능하다.
성인용품의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홈쇼핑에서는 성인용품을 팔지 않는다. 팔지 못한다는 규정은 없으나 수익성, 전파매체로의 성격, 이미지 등을 감안할 때 홈쇼핑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온라인몰에서는 성인인증 절차만 거치면 손쉽게 성인용품의 구입이 가능하다. 게다가 성인용품 코너는 고객들의 충성도가 가장 높은 카테고리중 하나다. 온라인몰 관계자는 "반품도 없고 고객 불만이나 문의사항이 거의 없는 효자 제품"이라고 말했다.
술과 담배의 경우 온라인몰, 홈쇼핑 모두 판매가 금지돼 있다. 그러나 정부가 최근 전통주 판매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밖에 두 곳 모두에서 잘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나가지 않는 제품은 골프와 낚시용품이다. 이는 온라인몰의 주 이용자가 주로 20~30대인 반면 골프의 경우 주 연령층이 인터넷 사용이 다소 저조한 30~50대 남성이기 때문. 낚시 용품의 경우는 직접 매장을 방문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아 예상만큼 인기가 없는 경우다. 홈쇼핑에서도 낚시나 골프용품의 경우 심야시간대에 편성하는 등 큰 인기가 없는 제품 중 하나다.
최대 매출을 내는 시기도 다르다. 오픈마켓의 경우 젊은 고객층이 많다보니 크리스마스 등이 낀 연말이 '대목'이다. 그러나 홈쇼핑의 경우 연말보다는 추석, 추석보다는 날씨가 추운 설 명절이 '대목 중의 대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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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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