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전반적인 경기 호조세를 타고 벤처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살아나고 있다. 투자도 활발히 진행되어 10월에는 올해 중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서승모)는 9월 BSI로 본 경기실적 전망 보고서를 통해 벤처기업의 9월 전반적인 체감경기가 8월에 비해 10p 큰 폭 상승한 112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BSI 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경기 호전, 이하면 경기가 악화됐음을 뜻한다. 100이면 변동이 없다는 의미이다.
벤처의 전반적인 경기는 내수·수출의 증가에 힘입어 9월 실적지수는 ‘112’, 10월 전망지수는 ‘134’로 나타났다. 9월에는 8월 대비 17p상승한 113으로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0월 전망에서는 9월 실적 대비 18p 상승한 131로 지속적인 내수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전월 대비 5p상승(97)해 감소세가 소폭 완화됐으며 10월 전망은 108로 상승했다. 수출에 대한 우려가 긍정적인 전망으로 바뀐 것이다.
매출 증가로 9월 재무지수는 상승했으나 여전히 100 이하를 기록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어려움을 보여줬다. 수익성은 전월 대비 9p 상승한 96, 자금사정도 2p상승한 87을 기록했다. 부채는 5p상승(110)했다. 하지만 10월 전망지수는 9월 실적 대비 수익성이 20p상승(116), 자금사정은 28p상승(115)해 악화에서 호전으로 반전이 예상된다.
고용 역시 10월 전망이 상시·임시종업원수 모두 각각 12p상승(120), 4p상승(107)했다.
투자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며 10월 전망에서도 올해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영업·마케팅투자는 전월 대비 12p상승한 127로 가장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 인력교육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도 각각 7p, 3p 상승한 108, 119를 기록했다. 생산설비투자 역시 2p상승한 110이었다.
한편 벤처기업의 가장 큰 경영애로요인은 자금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전월(18.8%) 대비 1.8% 상승한 20.6%로 조사됐다. 특히 환율변동(4.0%)은 전월(2.0%) 대비 2.0% 상승해 경영상 어려움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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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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