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삿짐 옮겼지만…인사발령은 늦어지고
$pos="C";$title="";$txt="다음달 통합을 앞두고 양 공사는 '한 지붕' 아래 살림을 합치게 된다.사진 왼쪽은 주공 지역본부 통합 사옥에 이삿짐을 푼 토공 지역본부. 오른쪽은 텅빈 토공 지역본부 사옥내 모습.최기남기자 bluesky@";$size="550,156,0";$no="2009092818165131717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다음달 1일 공식출범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렇다 할 후속 인사조치가 미뤄지면서 지역본부는 그야말로 좌불안석이다.
특히 이삿짐을 나르고도 업무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토공 직원들이나 이를 바라보는 주공 직원들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8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다음달 통합을 앞두고 양 공사는 '한 지붕' 아래 살림을 합치게 된다.
지역본부 통합사옥은 광주시 서구 상무지구에 위치한 현 주택공사 지역본부 사옥으로 결정돼 토공 지역본부는 지난 25~27일 통합사옥으로 이삿짐을 옮겼다. 공사별로 업무가 중복되는 부서는 한 층에 함께 자리하고, 고유업무 부서는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삿짐을 옮긴 뒤 출근길에 나선 토공 직원들은 그러나 민원업무를 제외하고는 토공이나 주공 어느 사옥에서도 정상업무에 참여하지 못했다.
토공 지역본부 관계자는 "이삿짐을 주공 사옥으로 옮겨놨지만 아직 부서 배치 등이 이뤄지지 않아 그야말로 남의집살이 느낌"이라면서 "마음 붙일 곳이 없아 하루종일 주공 사옥과 토공 사옥을 오갔다"고 호소했다.
이를 바라보는 주공 직원들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
주공 지역본부 관계자는 "그쪽(토공)은 짐이랑 책상이랑 모두 옮겼지만 정리도 안된 상태고 남의 집으로 들어간다고 하니 더 서먹서먹할 것"이라면서 "식구가 늘어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토공 직원들도 그런 기분을 떨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날 내내 혼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자 양 공사 지역본부에서는 전격적으로 상견례 자리를 마련해 인사를 나눴다.
최창열 토공 지역본부장과 고재택 주공 지역본부장, 지역본부 팀장 등 20여명은 주공 사옥을 안내하고 티 타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공 관계자는 "상견례를 겸한 덕담을 건네는 자리로 마련됐다"면서 "29일께는 지역본부장 등 후속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국토해양부는 상임이사 5명과 비상임이사 8명을 각각 확정·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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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박정미 기자 next@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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