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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내년 한국경제 성장률 4% 전후"

이명박 대통령은 26일 한국경제 전망과 관련, "아직도 세계경제가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내년에 +4% 전후는 될 거라고 본다. 일단 예측이 그렇다"고 말했다.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유엔총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AP, 로이터, 다우존스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올해 G20에서 모든 정상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는데 한국은 -1% 대나 그 이하가 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27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출구전략과 관련, "내년도 세계 경제를 봐야겠지만 현재는 세계 경제를 낙관할 수 없다"면서 "아직도 출구전략을 세울 때가 아니다. 이번에 G20가 공통적으로 가진 생각"이라고 기존의 시기상조론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에는 "아직도 달러를 대체할 다른 나라 화폐는 없다"면서 "유로가 있고 중국 위안화가 있지만, 아직 기축통화가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 그동안 달러가 많이 평가절하됐지만 내년에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지면 달러 가격이 많이 내려가지 않고 적절한 선에서 유지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경제의 투자?소비심리 위축 등과 관련, "민간 투자와 소비가 가장 중요한데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 모든 나라가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면서 "우리는 특히 무역비중이 큰 데 세계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불가피하게 교역량이 줄어들 것이다. 각국마다 미국을 비롯해 실업률 증가로 보호무역주의의 압력을 받고 있는데 이 정치적 유혹을 뿌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당시 체결한 아시아 지역 스왑 체제의 폐기 필요성에는 "G20에서도 논의된 것은 모든 나라가 위기를 맞고 나서 외환을 자꾸 보유하려다 보니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는 것"이라면서도 "지역협력 스왑 체제는 권장할 만하다. 경제위기가 끝난 이후에도 폐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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