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25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에서 강조했던 내용들이 이번 피츠버그 G20 정상선언문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브리핑에서 "24일 이 대통령께서 업무만찬을 통해서 IMF와 세계은행의 쿼터 조정, 선진국에 집중돼 있는 쿼터를 신흥국에 이전시켜야 한다는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신 것은 G20 정상선언문에도 반영이 됐다"면서 "이는 지난 2002년부터 전세계적으로 논의가 됐지만 제자리를 맴돌던 현안이었는데 이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번에 상당히 큰 변화와 성과를 도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여기 계신 정상들은 정치 리더인만큼 보호무역주의라는 정치적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유혹을 배격하는 것이 국민을 대표하는 우리 정치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이행해야 할 과제"라는 이 대통령의 정상회의 막바지 발언을 예로 들며 "모든 정상들이 주목을 하면서 공감을 표시했고 오바마 대통령도 고개를 끄덕이면서 정상들 간에 자유무역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대통령이 언급했던 출구전략과 관련, "지금은 시기상조이며 일반 원칙을 IMF중심으로 논의하자는 것"이라면서 "일단 거시경제정책기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출구전략의 실행은 G20를 통한 긴밀한 국제공조와 일반원칙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날 AP, 로이터, 다우존스뉴스 등 3개통신사 합동 인터뷰와 관련, "세계경제질서를 주도할 글로벌 회의를 한국이 개최하게 된데 대해서 외신기자들의 축하와 관심표명이 집중됐다"면서 "한국이 세계경제를 이끌게 된 역사적 의미 설명도 이어졌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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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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