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북핵문제와 관련, "미국이 북한하고 접촉하는 것은 6자 회담을 유도하고 북한을 협상테이블에 나오게 하기 위한 사전 면담이기 때문에 우리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유엔 기후변화정상회의, 유엔총회,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했던 이 대통령은 지난 26일 마지막 일정으로 가진 AP, 로이터, 다우존스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어떤 형식의 만남이든지 목적은 북한 핵을 포기시키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27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북한이 어떤 의도로 북미회담을 하자고 하더라도 미국은 한국이나 다른 6자회담 국가들과 긴밀한 협조와 양해를 구하며 북과 접촉하기 때문에 북한의 그런 의도는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북한으로 하여금 핵을 포기시키는 것은 정당한 일"이라면서 "남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미래에 통일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분명히 핵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미기간 중 밝힌 그랜드 바겐 구상과 관련, "단정적으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북한이 쉽게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고 있고 그러나 포기하지 않을 수 없도록 온 세계가 그렇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대화하게 되면 진전되는 듯 했다가 다시 후퇴했던 과거와 달리 일괄적인 제안을 하고 북한과 이야기하는 것이 경험에 비춰볼 때 맞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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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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