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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MB '그랜드바겐 제안, 북핵문제 근원적 처방"

청와대는 22일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북핵 폐기를 위한 일괄타결 이른바 '그랜드 바겐'을 제안한 것과 관련, "북핵 문제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근원적 처방"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은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의 그랜드바겐은 단계별 처방과 보상이 되풀이 되는 북핵 협상 관행에 대한 근본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를 북한 문제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는 근본적이며 포괄적인 일괄타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간의 북핵 협상을 보면, 단계별로 협상을 하면서 이행 직전에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타협과 파행, 진전과 지연을 반복해 온 허점이 있었다"면서 " 지난 94년 북미 제네바 합의에서 약속한 북핵동결은 결국 깨졌고 막대한 경수로건설 비용과 중유를 소진했으며 2005년 9.19합의에서 6자국들이 합의한 북한의 비핵화 원칙도 북한의 2차례 핵실험으로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 핵의 동결과 불능화, 폐기의 3단계 협상도 북한이 일견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하다가도 막판에 원점으로 회귀함으로써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소모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


이 관계자는 "이제 관련국간 협의를 통해 북한의 불가역적 핵 폐기를 확실히 하는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그 직후 바로 이행에 들어가 북핵 폐기와 대북지원을 동시에 가져가는 이른바 원샷딜(one shot deal)을 추진해 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북핵협상에서) 패키지딜은 주로 '주는 쪽'에 방점이 찍혀있다면 그랜드바겐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는 '상호 주고 받는' 개념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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