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
유명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뿐 아니라 정치인, 문인까지 이용한다 해서 화제가 된 '트위터'. 짧은 메시지를 수시로 올릴 수 있는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이다.
최근 '트위터'는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와 연동돼 어디서나 쉽게 자신의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문자 메시지로 업데이트가 가능하고, 서비스 구성이 단순해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제역할을 다한다.
조사기관 이마케터(eMarketer) 전망에 따르면 전세계 모바일 SNS 이용자는 지난해 2억명을 돌파했으며 2012년 8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인터넷 이용자 가운데 모바일SNS를 이용하는 사람이 5.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용률이 높은 20대의 경우도 10%를 넘지 않았다.
LG경제연구원의 장재현 연구원은 27일 '해외의 모바일 인맥 서비스 열기, 국내는 잠잠'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국내 모바일SNS의 이용률 부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을 위한 과제를 제시했다.
장 연구원은 국내 모바일 SNS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부가서비스에 대한 요금부담, ▲소비자들의 니즈부족, ▲PC보다 불편하고 어려운 모바일SNS 이용 등을 꼽았다.
장연구원은 모바일SNS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먼저 언제 어디서나 효과적인 정보검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비슷한 취향의 이들이 뭉쳐 수시로 정보교류를 하기 때문에 일반 PC를 이용했을 때보다 훨씬 빠르고 정확한 정보검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또 개인뿐 아니라 기업 역시 모바일SNS 활성화에 대한 과제를 안고있음을 상기시켰다. 모바일 SNS가 활성화되면 실시간 고객관리를 통해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더 강화할 수 있고 마케팅 영역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장연구원은 ▲모바일용 프로그램의 개발 소스 공개와 공유, ▲모바일에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콘텐츠 구매, 사이버 머니 등의 다양한 전용 서비스 제공 등이 모바일 SNS 확산을 위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여 개인 위치정보를 이용한 모바일 SNS 서비스가 많은 만큼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정책적 뒷받침도 따라야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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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훈 기자 parkjov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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