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경기회복보다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반면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걱정보다는 경기회복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밝혀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칸 IMF 총재는 우크라니아 얄타에서 열린 컨퍼런스에서 “경제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이 최우선이 되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문제를 다루기 전 경기회복을 확실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열린 주요20개국(G20) 회의에서 "국가들의 경기부양책과 초저금리 정책이 글로벌 경제의 회복을 이끌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출구전략의 실시에 신중해야 하다"고 조언했다.
칸 총재는 "우리는 경제에 대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며 "위기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고 지원을 중단한다면 더 큰 위험이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그린스펀 전 FRB 총재는 이날 워싱턴 컨퍼런스에서 “인플레이션은 미국과 미국의 무역 파트너 국가들에 엄청난 비용을 안겨줄 것”이라며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향후 2~3년 안에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서는 정치적 능력도 필요하다”며 "전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도 마찬가지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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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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