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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건욱 기자]"장모씨가 고소하리란 사실 전혀 예상 못해"
배우 신현준이 25일 오후 11시 서울 강남 압구정동 자신의 소속사 사무실에서 매니저 폭행 혐의로 고소 당한 것에 대해 입장을 표명했다.
신현준은 "지금도 장모씨와 만나고 싶다. 어떻게 상습적인 폭행이라는 말을 썼는지 궁금하다. 사실 마음이 굉장히 아프다. 수족과도 같은 매니저와 헤어지는 것이 슬프다. 만나서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모씨가 고소할 것을 알았냐는 질문에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6년이라는 시간을 같이 지냈으면 얼마나 편하겠느냐. 그런데 그런 것들이 비수가 돼 돌아오니까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신현준은 또 "장모씨는 자주 촬영현장에 늦는다. 나는 시간 관념과 책임감에 대해서는 엄격하다. 하지만 장씨는 자주 현장에 늦곤 했다. 그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해 혼내려고 불렀다"며 "하지만 장씨는 미안해하지도 않았다. 다음날 '형한테 혼난 이유를 모른다는게 안타깝다'고 문자까지 보냈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일에 대해 책임을 못지고 나태해졌다고 생각해 그랬는데 그친구가 상처를 받았다면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다음날 웃고 다니던 사이였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고소장을 접수하기 전날인 22일 만났을 때 손찌검 있었냐는 질문에는 "열중 쉬어 시키고 가슴을 때렸다"며 "장씨가 일 실수하는 바람에 7년동안 일해온 사람과도 헤어질뻔 했다. 그날 화가 많이 났던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충고하는 차원에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배우는 매니저를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둘 때문에 잘지내고 있는 배우 매니저에게 해가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신현준의 매니저 정모씨는 폭행혐의로 신씨를 고소했으며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경찰서는 신현준의 폭행 혐의를 입증할 만한 충분한 정황이 없어 고소인을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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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사진 박성기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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