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S파머시LPGA챌린지 첫날 5언더파 맹위, 신지애는 공동 46위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김나리(24)의 '깜짝 스퍼트'가 돋보였다.
김나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댄빌의 블랙호크골프장(파72ㆍ6212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VS파머시LPGA챌린지(총상금 110만달러) 첫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선두 소피 구스타프손(스웨덴ㆍ7언더파 65타)과는 2타 차. 안젤라 스탠퍼드(미국) 등과 함께 공동 2위다.
2006년 LPGA투어에 합류한 김나리는 데뷔 첫해 어깨부상을 당해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도 9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나리는 그러나 이날은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6개를 뽑아냈다. 2~ 3번홀 연속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김나리는 6번홀(파4) 버디와 9번홀(파5) 보기를 맞바꾼 뒤 후반 3개의 버디를 추가했다.
'한국낭자군'은 김나리에 이어 배경은(24)이 공동 5위(4언더파 68타)에서 '한국의 10승 합작'을 위해 진군하고 있다. 이 그룹에 '넘버 1'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카리 웹(호주)이 가세해 우승경쟁에 돌입했다. 오초아는 8~ 12번홀에서 무려 '5연속버디'를 잡아내는 등 집중력을 앞세워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었다.
신지애는 반면 공동 46위(이븐파 72타)로 발걸음이 무겁게 됐다. 신지애는 버디 3개를 뽑아냈지만 보기와 더블보기도 1개씩 범했다. 31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 고전한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디펜딩챔프' 김인경(21ㆍ하나금융) 역시 공동 64위(1오버파 73타)로 처져 타이틀방어가 쉽지 않게 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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