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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채권] 금리하락, 주택지표부진·7년입찰성공

[아시아경제신문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3일 연속 하락(가격상승)했다. 미국의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예상외로 약세를 나타낸 데다 7년만기 국채입찰이 수요가 몰리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3bp 하락한 연 3.38%를 기록했다. 2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1bp 내린 연 0.94%로 장을 마쳤다.
10년과 TIPS간 스프레드는 1.82%포인트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평균치는 2.19%포인트였다.

미 재무부는 이날 290억달러어치의 7년만기 국채입찰을 실시했다. 낙찰금리는 연 3.005%를 기록해 블룸버그가 사전조사한 예측치 3.047%보다 낮았다. bid-to-cover율은 2.79를 보여 지난 7차례 입찰평균치 2.48 보다 크게 높았다. 해외 중앙은행 등 간접입찰자들의 낙찰률은 61.7%로 집계됐다. 이 또한 지난 7차례 입찰시 기록한 46.2%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우선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만1000건 줄어든 53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2개월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54만5000건이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기존주택판매가 2.7% 감소한 51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빗나간 것이다. 블룸버그는 535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한편, 이날 미 연준(Fed)은 긴급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할 뜻을 밝혔다. 기간입찰대출창구(TAF)와 기간물국채임대대출창구(TSLF)가 그 대상이다. Fed는 이날 성명에서 TAF 규모를 기존 7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축소하고 만기도 84일에서 70일로 대폭 줄인다고 발표했다. TSLF도 현재 750억달러에서 우선 500억달러까지 줄인후 점차 250억달러까지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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