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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월 기존주택판매 예상외 감소..회복 멀었나 (상보)

[아시아경제신문 김보경 기자]미국의 8월 기존주택판매가 4개월 연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감소했다.


미 부동산중개협회(NAR)은 24일(현지시간) 미국의 8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달보다 2.7% 감소한 510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기존주택판매는 4개월만에 다시 감소세로 전환됐다. 지난 7월 2년래 최고인 524만건을 기록하고 환호하던 분위기와 상반된다. 이는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상한 535만건보다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역시 문제는 고용시장으로부터 비롯된다. 실업률이 고공행진을 계속한다는 것은 실업자가 된 미국인들이 집을 잃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결국 가압류된 기존주택 공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졌고 이에 소비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며 주택구매를 미룬 결과 기존주택판매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주택가격의 하락과 대출 비용의 감소에 힘입어 주택시장은 안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 기대밖의 결과가 발표되면서 주택시장의 회복을 확신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전망이다.

크리스 럽키 미쓰비시 UFJ의 이코노미스트는 “주택판매가 바닥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은 확실”면서도 “실업률이 떨어지지 않는 한 완전한 회복은 없다”고 분석했다.


기존주택판매는 경기침체가 한창이던 지난 1월 사상 최저인 449만건을 기록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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