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인비테이셔널 첫날 1타 차 2위, 장동규 선두
[아시아경제신문 김세영 기자] "코스가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이 24일 강원도 횡성군 오스타골프장 남코스(파72ㆍ6652야드)에서 열린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총상금 4억원) 첫날 2위(4언더파 68타)에 올랐다. 선두 장동규(21ㆍ슈페리어ㆍ5언더파 67타)와는 불과 1타 차다. 김대섭은 이로써 대회 2연패와 2주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김대섭은 이날 보기는 1개로 틀어막고 버디 5개를 쓸어담았다. 첫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상쾌하게 출발한 김대섭은 후반들어 12번홀(파4)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이후 6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쓸어담는 뒷심을 발휘했다. 상금랭킹 2위(3억500만원)를 달리고 있는 김대섭이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태면 이번 대회에 불참한 상금 선두 배상문(23ㆍ키움증권ㆍ5억600만원)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게 된다.
김대섭은 경기 후 "지난주 우승하고 나서 이틀 전까지 컨디션이 안 좋아 걱정했는데 이제는 컨디션이 회복됐다"면서 "대회 2연패와 2주연속 우승은 크게 의식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오늘 성적이 좋아 내일부터는 의식이 될 것 같다"고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상금랭킹 3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도 3타를 줄이며 '장타자' 김대현(21ㆍ하이트) 등과 함께 공동 3위그룹(3언더파 69타)을 형성했다. 이승호에게는 다승 선두(3승)로 올라설 호기다. 이 그룹에 1차 대회 우승자 이태규(36ㆍ슈페리어)가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횡성=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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