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개막 KEB인비테이셔널 2차 대회서 "기다려, 배상문~"
[아시아경제신문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목표는 대회 2연패와 2주연속우승"
'메리츠솔모로 챔프'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이 24일 강원도 횡성 오스타골프장(파72ㆍ7275야드)에서 개막하는 한중투어 KEB인비테이셔널 2차대회(총상금 4억원)에서 '두마리 토끼사냥'에 나선다. 김대섭에게는 특히 이번 우승이 '상금랭킹 1위' 배상문(23)과의 '상금왕 경쟁'으로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없이 중요한 한판승부다.
김대섭은 현재 배상문과 약 2억원의 상금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이 대회 우승상금 8000만원을 보태면 역전 가능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된다. 배상문은 더욱이 '일본원정길'로 이 대회에 불참해 호기다. 배상문은 같은날 일본 교토 조요골프장에서 열리는 아시아-퍼시픽 파나소닉오픈(총상금 1억5000만엔)에서 일본상금랭킹 1위 이시카와 료와 '리턴매치'를 벌인다.
김대섭에게는 이달들어 '컴퓨터 아이언 샷'에 정교한 퍼팅까지 가세하면서 삼성베네스트오픈 4위와 한국오픈 준우승,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등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이 자랑거리. 오스타골프장 역시 지난해 3년만에 '부활 샷'을 완성해 '찰떡궁합'인 코스다.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김대섭에게 분루를 삼켰던 김대현(21ㆍ하이트맥주)이 '설욕전'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상금랭킹 3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이 상금왕 3파전을 만들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이승호에게는 일단 배상문의 부재를 틈 타 '3승 고지'를 선점해 다승왕이라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가을 사나이'로 불리는 강경남(26ㆍ삼화저축은행)과 김형태(32), 강성훈(22ㆍ신한은행) 등이 '복병'이다. 최근 주춤하고 있는 박상현(26)과 홍순상(28ㆍSK텔레콤) 등 '꽃남'들의 행보가 장외화제다. KBS가 1, 2라운드(오후 2시부터), 4라운드(오후 1시부터)를, J골프가 3라운드(오후 1시부터)를 생중계한다.
타이틀스폰서인 한국외환은행은 한편 '가계저축장려캠페인'의 일환으로 이 대회 경품에 1000만원짜리 정기예금통장(1명)과 100만원 정기예금통장(5명) 등 다양한 상품을 내걸어 갤러리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선수 팬사인회와 아마추어장타대회, 바비큐 파티와 동물원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는 공연도 매일 열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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