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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에 관한 진실 10


[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션처럼 바르는 비아그라가 머잖아 등장할 전망이다.


과학자들은 로션형 비아그라의 약효가 기존 경구형 발기부전 치료제보다 훨씬 빨리 나타날 것으로 본다.

문제는 어디에, 어떻게 바르는가 하는 점이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로션형이 경구형보다 안전하리라는 데 이견은 없다.


사실 비아그라 같은 경구형 발기부전 치료제의 안전성은 이미 매우 높은 수준에 올라 있다. 일례로 소문과 달리 경구형이 심장마비라는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파란색의 묘약’ 비아그라에 대해 일반인들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 10가지를 2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비아그라를 복용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면 소용없다. 복용한다고 자동적으로 발기되는 게 아니다.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비아그라는 1주 1회 처방이 원칙이다. 더욱이 당뇨병이나 다발성경화증 같은 ‘특수 질환’ 환자들에게만 처방된다.


◆비아그라는 발기에 도움이 될지언정 성욕을 드높이지는 않는다.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게 좋다.


◆여성에게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오르가슴에 문제가 있는 여성이라면 효과를 볼 수 있을 듯하다. 비아그라가 여성에게 처방되지 않는 것은 이에 대한 연구결과를 아직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비아그라를 포도주스와 함께 복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포도주스가 비아그라 성분과 결합해 부작용을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아그라를 음식과 함께 복용할 경우 효과가 더디게 나타날 수도 있다.


◆’비아그라’라는 단어 자체에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흔히들 비아그라 하면 ‘정력’(vigor)과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의 합성어라고 생각하지만 이는 사실무근이다. 정확한 어원은 알려져 있지 않다.


◆비아그라 복용 후 ‘청색색조발생’(blue vision)이라는 시각장애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부작용은 극소수에게만 나타난다. 그것도 일시적인데다 아무 해가 없다. 그보다 많이 나타나는 부작용으로 두통·홍조·소화불량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이도 그리 심각한 것은 아니다.


◆비아그라는 원래 심장병 치료제였다. 혈류량을 증가시키는 비아그라는 애초 협심증 치료제로 처방됐다. 그러던 중 이를 처방 받은 환자들에게서 발기력 향상 효과가 나타나 발기부전 치료제로 탈바꿈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비아그라는 가짜이기 십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아그라 판매 사이트 가운데 거리 주소가 명확하지 않은 곳에서 판매하는 비아그라를 주의하라고 경고한 바 있다. 값이 싼 곳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비아그라는 식물이 시들어 죽는 것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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