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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50% "취해야 섹스"

[아시아경제신문 이진수 기자] 영국 여성 가운데 절반 정도는 섹스 전 술 마시기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여성용 위생·미용 용품 제조업체 펨프레시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여성 20명 중 1명꼴로 맨 정신에는 결코 섹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2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자기 몸에 대해 자신이 없어 술 기운을 빌려야 그나마 잠자리에서 과감해진다는 것. 이렇게 답한 여성이 조사 대상의 75%에 이르렀다.


18~50세 영국 여성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본 결과 이들이 지금까지 경험한 섹스 상대는 평균 8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 가운데 술 마신 뒤 상대한 남성이 적어도 5명에 이른다.

세 번의 잠자리 중 두 번은 다음날 상대방 남성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할 정도.


상대방 남성과 처음 잠자리를 같이 할 경우 40%는 ‘항상’ 좀 취해야 가능해진다고 답했다. 48.5%는 섹스 전 술 마시기를 좋아했다.


남편이나 남자 친구와 잠자리에 들기 전 술 마시기를 좋아한다는 여성은 75%다. 맨 정신에는 결코 섹스하지 않는다는 여성이 약 6%다.


절반 이상의 여성은 섹스 전 술 마시는 것을 데이트 과정의 일부로 생각하고 있었다. 따라서 으레 취중 상태에서 성관계를 맺게 된다는 것.


와인 한두 잔 걸쳐야 비로소 파트너와 잠자리에 들 수 있다고 답한 여성은 14%다.


펨프레시측은 이에 대해 “여성들에게 자신감이 결여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러니 자기 통제력을 상실한 취중 상태에서 하룻밤 로맨스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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