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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김소연, 한국판 안젤리나 졸리 탄생 비화 털어놓다(인터뷰)


[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배우 김소연이 '아가씨를 부탁해' 후속 KBS2 새수목드라마 '아이리스'(극본 김현준ㆍ연출 김규태, 양윤호)에서 북한 호위부 작전공작원 선화 역으로 등장한다. 김소연은 이 드라마에서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피도 눈물도 없는 여전사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라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혼자서 남자 4명을?

김소연이 맡은 북한 호위부 요원 선화는 19세 때부터 요원으로 발탁돼 지옥 같은 훈련을 견뎌낸 엘리트 요원이다. "어릴 때부터 외국에서 교육을 받아 5개 국어에 능통한 인물이죠."


매회 큰 액션이 있는 덕분에 김소연은 남자 못지않은 액션을 소화해야했다. "6부에는 저 혼자 남자 4명을 제압하는 장면이 나와요." 이 장면에서 상대 남자 머리를 다리로 감아 유리에 내리 찍는 액션을 촬영하다 12바늘을 꿰매는 수술까지 했다.

들고 다니는 총도 다른 배우들처럼 권총이 아니라 8kg이나 되는 저격용 라이플이었단다. "이 총은 엎드려 쏴야 하잖아요. 그래서 낮은 포복 사격자세도 배웠고 사격을 할 때 반동이 커서 힘들더라고요."

◆한국판 안젤리나 졸리?


냉혈한 킬러이자 여전사이기 때문에 여러 영화 속 여전사들의 모습도 섭렵했다. "안젤리나 졸리나 데미 무어 같은 배우들의 연기를 유심히 봤어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나 '지아이제인' 같은 영화들 있잖아요." 이들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총을 쏘는지 어떻게 뛰어다니는지 어떻게 싸우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해부한 것.


이같은 노력은 선화의 감옥신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날 예정이다. 극중 선화는 임무를 수행하지 못해 감옥에 갇힌다. 이 장면에서 김소연은 침대를 세워 턱걸이를 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이 촬영 전 발목을 꿰맸지만 그 덕분에 더욱 강인한 여전사의 이미지를 제대로 보여줄 전망이다.

◆숏커트는 태어나서 처음


'아이리스'를 위해 김소연은 머리도 숏커트로 잘랐다. "이렇게 머리가 짧아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예요." 사실 제작진은 김소연을 위해 촬영 전 가발을 준비했었다. 김소연의 트레이드마크 같은 긴 머리를 자르라고 요구하기 힘들었던 것.


첫 촬영에서 가발을 써 본 김소연은 "잘 안어울리는 것 같다"라며 주저없이 다음날 머리를 잘랐다. "아깝긴 하죠. 하지만 연기자로서 뭔가 변화를 주고 싶었어요. 나도 이런 것을 할 수 있다고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죠."


김소연은 캐스팅이 되자마자 액션스쿨에서 액션연기부터 배우기도 했다. "체력도 좋아야해서 쉬지 않고 먹었어요. 삼겹살을 달고 살고 맥주에 생크림, 과자, 초콜릿 등을 마구 먹었거든요. 요즘은 '식객' 때 입던 옷들은 안맞더라고요.(웃음)"


김소연으로서는 이번 드라마가 큰 전환점인 동시에 도전이다. "'식객'전에는 많이 쉬었잖아요. '식객'때 성숙한 모습을 보여드렸으니 이제 변신을 시도할 때도 됐다고 생각했죠. 전혀 새로운 저의 모습을 어떻게 봐주실지 저도 기대가 되요."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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