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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DIC, 시중은행서 자금 수혈 검토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기금 고갈로 구제금융을 지급했던 시중은행에 손을 벌려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22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FDIC는 부실은행 지원으로 기금이 바닥을 드러내자 시중은행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차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자금 확충 후 부실 은행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FDIC는 94개의 부실은행을 지원한 데 따라 2분기 말 현재 예금보장기금이 100억 달러를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FDIC는 이밖에도 장기적으로 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은행권에 부과하는 예금보험 수수료를 징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은행과 로비스트들에 의해 강력하게 지지되고 있는 이번 방안은 자금의 흐름을 전환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회사인 연방재무분석의 캐런 쇼 페트로도 “이는 긍정적인 아이러니”라고 말했다.

은행 및 로비스트들은 이번 방안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다른 국가나 은행들보단 자국 은행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것이 훨씬 매력적인 아이디어이기 때문이다. FDIC는 재무부의 허가 없이도 최대 1000억 달러를 융통할 수 있지만 재무부로부터 돈을 빌릴 의사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부 장관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쉴라 베어 FDIC 의장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보경 기자 pob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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