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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김성용 '깜짝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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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모로오픈 첫날 국가대표 김형우와 4언더파, 배상문 공동 98위

'무명' 김성용 '깜짝 선두' 김성용이 메리츠솔모로오픈 첫날 17번홀에서 티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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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김성용(33)이 '깜짝 선두'로 나섰다.

배상문(23)의 '상금왕 굳히기' 여부에 관심이 쏠린 SBS코리안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1라운드. 김성용이 4언더파 67타를 쳐 국가대표 상비군 김형우(17ㆍ해운대고)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배상문은 반면 공동 98위(5오버파 76타)로 부진했다.


김성용은 17일 경기도 여주 솔모로골프장(파71ㆍ6757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묶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성용은 초반 4개 홀에서 버디 3개를 뽑아내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김성용은 14번홀(파4) 더블보기에 이어 15번홀(파4)에서도 1타를 까먹으며 주춤했지만 18번홀(파3)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킨 후 후반들어 버디만 3개를 보탰다.

2005년 프로에 입문한 김성용은 지금까지 '톱 10' 입상이 한번도 없는 철저한 '무명' 선수. 올시즌도 지난 6월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 당시의 공동 38위가 최고 성적이다. 김성용은 경기 후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면서 "퍼팅감이 특히 좋았는데 내일도 이 컨디션 그대로 풀어나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형우는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솎아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았다.


하지만 두 선수가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강성훈(23ㆍ신한은행)과 손준업(22), '장타자' 김대현(21ㆍ하이트) 등 5명이 1타 차 공동 3위그룹(3언더파 68타)에서 추격 중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오픈 챔프' 박상현(26)과 이태희(25ㆍ삼화저축은행) 등 9명도 2타 차 공동 8위(2언더파 69타)에 포진하고 있는 등 선두권은 '혼전양상'이다.


상금랭킹 2위 이승호(23ㆍ토마토저축은행)와 3위 김대섭(28ㆍ삼화저축은행)은 공동 27위(이븐파 71타)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했다. '한국오픈 챔프' 배상문은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 5개에 트리플보기도 1개를 범하는 등 발걸음이 무거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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