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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이번 메이저도 내 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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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선수권 첫날 6언더파 공동선두, 유소연 공동 8위

서희경 "이번 메이저도 내 꺼~" 서희경(오른쪽)과 유소연이 신세계KLPGA선수권 첫날 5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서로 엇갈린 방향으로 걸어가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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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23ㆍ하이트)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신세계 KL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1라운드. 서희경은 6언더파 66타를 쳐 이정은(21), 편애리(19ㆍ하이마트), 박유나(22)와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상금 1위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선두에 2타 차 공동 8위(4언더파 68타)로 대회를 시작했다.


서희경은 16일 경기 여주 자유골프장(파72ㆍ6404야드)에서 열린 첫날 경기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솎아냈다. 2번홀(파4) 버디로 샷감을 조율한 서희경은 7~ 9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서희경은 후반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했다. 다만 15번홀(파5)에서 범한 보기가 '옥에 티'였다.

지난 5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서희경은 경기 후 "아쉬운 홀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적스러운 하루였다"면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고, 모든 샷이 잘 맞아 떨아졌다"고 말했다. 현재 상금 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은 이어 "첫날 선두에 올랐으니 기회가 왔을 때 잡겠다"며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4월 김영주골프여자오픈 정상에 올랐던 이정은과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편애리, 올해부터 정규투어에 합류한 박유나도 공동선두로 나서 우승컵경쟁에 뛰어들었다. 조윤희(27)와 윤채영(22ㆍLIG) 등은 공동 5위(5언더파 67타)에 포진했다.


유소연은 버디만 4개를 뽑아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손가락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유소연이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시즌 5승 고지 선점과 상금 5억원 돌파라는 겹경사를 이루게 된다. 최근 '부활'을 선언한 김하늘은 공동 18위(3언더파 69타)에 이름을 올렸다. 안선주(22ㆍ하이마트)는 반면 공동 45위(1언더파 71타)에 그쳐 발걸음이 다소 무거웠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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