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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계법인 매출 1.5조..회계감사가 40% 차지

금감원, 2008사업연도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발표


국내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이 연간 기준으로 사상 처음 1조5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288억원을 기록, 최근 3개년 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전됐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08사업연도(2008년 4월1일~2009년 3월31일) 회계법인 사업보고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회계법인의 매출액은 1조5314억원으로 전기 대비 9.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기준 전체 회계법인 자산총액은 6782억원, 부채총액은 4160억원, 자본총액은 2622억원이며 이중 4대 회계법인의 자산, 부채 및 자본은 각각 전체 회계법인의 41.8%(2838억원), 41.9%(1743억원), 41.7%(1095억원)의 비중을 차지했다.

당기순이익은 전기 대비 2.9% 증가한 288억원을 시현했으나 이는 전년도 당기순이익 증가율 196.0%와 비교시 급격히 둔화된 수치다. 4대 회계법인의 당기순이익은 전기 보다 31.7% 감소한 78억원이었다.


업무별 매출은 회계감사 6156억원(40.2%), 컨설팅 5774억원(37.7%), 세무업무 3384억원(22.1%) 순으로 구성됐으며 4대 회계법인(삼일·안진·한영·삼정) 매출액은 8851억원(전체의 57.8%)으로 전기 대비 10.8% 증가했다.


한편 2008사업연도 중 회계법인은 총 1만6108건(상장회사 1782건)의 회계감사업무를 수행해 기업 재무정보의 객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했다. 4대 회계법인은 전체 회계감사업무의 31.5%(5075건), 상장회사에 대한 회계감사의 52.5%(935건)을 수행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국내 전체 회계법인수는 104개사로 전기 대비 1개사가 증가했다. 회계법인 소속 공인회계사는 7013명으로 전체 등록공인회계사(1만2167명)의 57.6%를 차지하며, 이중 4대 회계법인 소속은 4166명(59.5%)로 조사됐다. 미국 및 일본의 공개회사에 대한 회계감사를 위해 11개 회계법인이 PCAOB(Public Company Accounting Oversight Board) 등에 등록했으나 2008년도 감사업무를 수행한 회계법인은 삼일·안진·삼정 3개 회계법인 뿐인 것으로 집계됐다.


소송에 대비한 손해배상공동기금(공인회계사회에 적립)은 3월 말 기준 전기 대비 42억원(15.3%) 증가한 316억원, 손해배상준비금(회계법인 내부에 적립)은 전기 대비 347억원(34.7%) 증가한 1347억원을 적립했다. 이중 19개 회계법인은 전문가책임보험에도 가입하고 있으며 보험가입금액은 전기 대비 53.0%(4626억원) 증가한 1조3348억원이다.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대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도입에 대비해 4대 회계법인을 포함한 28개 회계법인은 IFRS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교육 및 자문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타회계법인의 경우도 자체인증기준 마련 또는 온·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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