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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중국서 1위 생활문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

"중국에 제2의 CJ를 건설해 앞으로 중국 내 1위의 생활문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박근태 CJ 중국본사 대표는 16일 중국 북경 자오양구에 위치한 CJ 중국본사 건물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앞으로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CJ는 제품, 유통, 인력 등 3가지의 현지화 전략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특히 유통을 장악하느냐 잡히느냐가 중국 내수시장에서의 성공 조건"이라며 "한국 시장과는 사정이 달라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장에서 발로 뛰는 영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CJ는 지난 2006년 그룹 최초의 해외 R&D센터를 북경에 설립하고 제품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마케팅 등에 대한 권한을 현지 인력에게 이양하고 우수한 한국의 역량을 이전하고 있다.


특히 광고보다는 현지 판촉활동에 주력해 인스토어 마케팅을 펼친 것이 중국 내수시자에서의 성공비결이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한국에서 CJ라면 다 알지만 중국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한국 대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쏟아 붓는 돈은 최소 100억원 이상이지만 CJ는 중국시장 내 인지도 및 신뢰도가 높은 중국기업들과의 합작으로 이를 줄이고 한국의 생활문화기업이 중국 내에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CJ가 북경 내 최대 식품기업인 얼상그룹과의 합작으로 진출한 두부사업은 2년여 만에 매출이 2배 이상 늘고 인지도를 높이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중국 현지화된 닭고기 다시다는 북경 조미료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즉석 카레제품은 중국 화북지역에서는 점유율 1위로 위치하는 등 중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대표는 "이들 제품 외에도 신선식품과 냉동식품 등 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가능한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오는 2020년에는 중국 내 전체 매출이 한국 CJ 본사 매출의 절반 정도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즉, 식품 외에도 CJ의 전 사업군을 중국으로 다 옮겨온다는 설명이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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