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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지부장 1차 투표율 90.5%..결선투표 갈 듯

현대자동차 차기 노조지부장 선거가 결선투표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현대차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차투표가 실시한 가운데 전체 유권자 3만 8198명 가운데 3만 4568명이 투표, 90.5%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9시 현재 60% 정도 개표가 진행중이며, 중도 온건파인 기호 1번 '전진하는현장노동자회' 소속 이경훈 후보가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하고 있지만 과반수는 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위와 3위는 민주노총 등 상부노조 입장을 옹호하는 강성기조의 민주현장 권오일 후보와 민주노동자회 김홍규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잇고 있다.

현대차지부 장규호 공보부장은 "1차투표 결과는 빨라야 정오께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투표 결과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18일 2차 결선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개표 현황이 현대차노조 게시판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실시간 공개되는 가운데 근로자들의 출근 및 작업교대 시간인 오전 8시 30분을 전후로 홈페이지가 다운되는 등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당초 온건파로의 몰표가 예상됐지만, 강성 후보들이 예상외 선전을 펼치면서 결선투표 결과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한편, 이번 선거는 최근 개별 사업장 노조들의 민주노총 탈퇴가 잇따르는 가운데 금속노조 산하 최대 사업장인 현대차에서 상부노조 투쟁 방식에 비판적인 입장인 온건노선의 득세가 점쳐지면서 재계와 노동계의 최대 관심 이벤트로 떠오르고 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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