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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개월반만에 1660선 돌파

외인 매수세 지속..은행주 강세 돋보여

코스피 지수가 연고점을 새로 쓰면서 장을 출발했다. 내친김에 1660선도 넘어섰다. 16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7월2일 이후 14개월 반 만에 처음이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개선된 소매지표와 벤 버냉키 미 연준(Fed) 의장의 낙관적인 발언에 힘입어 강세로 장을 마감하자 국내증시 역시 이를 호재로 받아들이며 상승세로 장을 출발했다.
미국의 8월 소매판매가 3년래 최대폭으로 증가했고, 버냉키 의장이 "경기침체가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이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이다.

여기에 장 초반부터 외국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임에 따라 전고점인 전날의 1654.92를 하루만에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16일 오전 9시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13포인트(0.67%) 오른 1664.53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억원, 350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기관은 350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330계약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베이시스가 여전히 백워데이션에 머물면서 차익매물이 출회되고 있어 프로그램 매매 역시 53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0.53%)과 전기가스업(-0.38%)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은행(1.87%)과 의료정밀(1.26%), 증권(1.3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외국인이 금융주를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데다 달러약세 및 금리인상 이슈 등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39%) 오른 가운데 포스코는 1.40% 오른 50만6000원을 기록하며 50만원대를 넘어섰다.
신한지주(1.98%)와 KB금융(1.19%), 현대모비스(2.02%), 우리금융(3.41%) 등도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77%) 오른 535.66을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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