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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소통경영 인정받았다

"대화는 나의 힘".. 김동각 부사장 '은탑산업훈장' 수상


지난 15일 조선의 날을 맞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은 김동각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은 직원들과의 다양한 친교 활동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점심시간이나 퇴근 후 등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 사무·생산직 간 '하나의 DSME인' 만들기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의 거제 조선소에서는 매일 점심시간 일반 근로자들이 이용하는 직원식당에서 그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난 2006년 2월 부임 후 별도의 임원식당이 제공됐지만 기어코 마다하는 그다. 식사시간이라도 쪼개 평직원들과 대화하기 위해서다.


그의 안전모에는 '부사장'이라는 직급이 써 있지 않다. 괜한 권위주의의 상징처럼 보이는 것이 싫어 이름만 적어 놓았다는 것. 비행기를 탈 일이 생겨도 임원에게 지원되는 비즈니스석이 아닌 이코노미석만 이용한다는 일화는 사내에서 유명하다.

임직원 생일 등 기념일에는 직접 쓴 축하 카드와 함께 양서를 선물한지도 4년째에 접어들었고, 현장 야간 근무가 있는 날에는 떡과 음료수를 사들고 근무자들을 찾는 모습도 익숙한 풍경이 됐다.


이처럼 상생의 노사관계를 강화한 결과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장기간인 19년 연속 무분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동종업계 최초로 절약경영을 강력하게 주장해 회사의 고유문화로 정착시킨 일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적극적인 독려를 통해 한 해 동안 5300여건의 원가절감 아이디어를 이끌어냈으며 그 결과 지난해 6245억원의 원가절감에 성공했다.


한편, 15일 김 부사장은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된 '제 6회 조선의 날' 행사에서 원가절감과 영업이익 개선, 노사간 대화채널 구축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동탑 산업훈장은 글로벌 조선기자재 기업 육성 노력을 인정받은 양호찬 호승기업 사장이 받았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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