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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화제의 드라마 '태왕사신기'로 데뷔한 신인 연기자 김혁이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진지한 듯 코믹한 '엘리트 건달'로 연기 변신을 꾀한다.
'홍길동의 후예'는 대표적인 고전소설 '홍길동전'의 현대판 버전으로, 조선시대 도적패의 우두머리였던 홍길동의 후세가 현대까지 이어져 내려와 의적 일을 하는 것을 모티브로 그려진 영화. 이범수, 김수로, 이시영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다.
김혁이 맡은 역은 극중 김수로의 오른팔 정실장은 군인 출신 건달로 무슨 일이든 철저한 분석과 빠른 보고로 처리하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빈틈이 있는 어설픈 엘리트다.
"본인은 진지한데 주변에서 보기에는 약간 웃긴 그런 역이에요. 김수로 선배님과 계속 붙어다니게 되는데 선배님을 보고 많이 배워요. '쏜다'에 이어 두 번째로 같은 작품을 하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제 액션 촬영이 남아있는데 무척 기대가 되요"
태권도와 합기도가 특기인 김혁은 "후반부 액션 장면이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태왕사신기' 출연 당시 초반에는 단역에 불과했던 달구 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김종학 PD의 눈에 띄었고, 종영까지 계속 출연하며 많은 팬을 확보한 그는 이후 영화 '쏜다'에서 레이싱에 미친 심태용 역으로, '더 게임'에서는 미스터리의 중심에 선 안비서 역으로 분해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다.
또 OCN의 '장감독 VS 김감독' 프로젝트의 영화 '색다른 동거'에서 처녀 귀신의 도움을 받아 훈남으로 거듭나는 주인공 정현 역을 맡은 그는 정시아와 함께 열연해 호평을 얻었다.
'홍길동의 후예'는 오는 11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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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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