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글로벌 보호주의 무역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세계 3대 무역관련 기구가 주요 20개국(G20)에 자유 무역과 투자 활성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15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무역기구(WTO),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등 3개 기구는 "최근 일부 국가에서 경제 회복을 나타내는 지표가나오고 있지만 이를 가지고 위기 상황이 끝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현재 실업률 증가세를 감안할 때 향후 몇 년 내 보호무역주의가 더욱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3명의 사무총장들은 "보호무역주의의 유행을 막기 위해서는 G20 회원국 정상들이 오는 24∼25일 미 피츠버그에서 열리는 회담에서 도하개발어젠다(DDA)를 포함해 자유무역을 위한 조치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회원국들이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시행 중인 정책의 대부분이 자국 위주로 돼 있다"며 "출구전략의 조기 시행을 통해 이를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3개 기구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무역 거래 규모는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직접 투자(FDI)의 경우 30∼40% 급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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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훈 기자 core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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