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5일 메디톡스에 대해 해외 수출 호조로 외형과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김지현·김성종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가 지난 4월27일 장중 3만4000원까지 오른 뒤 현재 최고점대비 40%까지 하락한 상황"이라며 "당초 회사측이 예상했던 것보다 해외 제품 등록 작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나 올 4분기부터는 중남미를 중심으로 에이전트 중심에서 직접 등록하는 형태로 전환되며 등록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제품등록이 된 국가는 볼리비아, 페루, 우크라이나 등 총 14개 국가인데 현재 브라질, 칠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총 12개 국가의 등록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2년 내에 30개국의 등록 작업이 마무리돼 수출이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메디톡스가 앞으로 3년간 외형은 연평균 50.4%, 영업이익은 63.4%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보툴리눔 독소제재 시장의 진입장벽이 높다는 점과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 회사의 강점으로 꼽혔다.
그는 "보툴리눔 독소 자체가 생물무기 금지협약 대상물질로 제조, 보유, 수출입에 허가가 필요하며 독소관련 전문가가 전세계적으로 희귀해 전문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
메디톡스는 올 상반기 실적 기준 매출액영업이익률이 50.7%로 제약/바이오 업체 중 가장 높았다. 보툴리늄독소 소량만으로도 대규모 매출을 발생시킬 수 있고 변동비 성격의 재료비가 전체 제조원가의 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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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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