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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사' 카를로스 곤 전기차로 '승부수'

잦은 고장, 긴 충전시간 등이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

르노·닛산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자(CEO)가 차세대 수익원으로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웠다고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적자의 수렁에 빠졌던 닛산을 과감한 비용 절감으로 재건한 곤의 승부수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열리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르노는 4개의 신형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곤은 "2차 전지를 연료로 한 전기차를 앞으로 휘발유 차량만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 닛산 전기차는 내년 10월, 르노 전기차는 2011년 출시된다.

업계에서는 여전히 전기차 출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미쓰비시 자동차는 전기차의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지만 도요타와 혼다는 높은 생산비와 잦은 고장, 긴 충전시간 등을 이유로 전기차 생산에 회의적인 입장. 대신 휘발유와 2차 전지를 함께 쓰는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르노의 새 전기차의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그러나 르노측은 전기차 가격이 가스 차량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총 생산비용은 휘발유 차량보다 저렴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를로스 곤 CEO는 "르노·닛산은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승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르노의 전기차는 배터리만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곤 CEO는 배터리를 구입하는 것보다 대여를 하는 것이 약 1만 유로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전했다. 유럽에서 배터리 대여료는 한 달에 100유로 가량이다.


그러나 전기차의 운행구역이 100마일 이하로 지정돼 있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다. 하룻밤 정도가 소요되는 긴 배터리 충전 시간도 해결사항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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