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대 자동차업체인 크라이슬러(Chrysler)와 일본 닛산 모터스(Nissan)가 사업환경의 변화를 이유로 자동차 개발의 제휴관계를 사실상 끝냈다.
이로써 닛산이 개발한 신규 소형차를 북미와 유럽지역에 내년부터 판매 예정이었던 크라이슬러의 계획은 물거품이 됐다. 닛산 역시 크라이슬러에 대형 픽업 트럭을 제공해 주기로 한 것이 무산됐다.
처음 닛산과 크라이슬러는 변화하는 자동차 산업에 발맞추어 양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휴관계를 맺었다.
특히 크라이슬러는 닛산과의 제휴로 신형 자동차 생산을 빠르게 진행시킴으로써 주요무대인 북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높이기를 원했다.
그러나 올해 4월 크라이슬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고 이탈리아 자동차 업체인 피아트(Fiat SpA)와 합병하면서 더 이상 닛산과의 제휴관계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지게 된 것.
닛산 역시 북미시장에서 대형트럭의 판매부진이 계속되면서 이번 제휴관계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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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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