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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해운대'로 '실미도'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관객 영화를 갖게 된 설경구가 이달 개봉 예정인 김명민·하지원 주연의 '내 사랑 내 곁에'(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에 우정출연했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설경구는 박진표 감독·주연배우 하지원과의 끈끈한 의리로 출연을 자청했다. 그는 지난 2007년 박진표 감독의 '그놈 목소리'에 출연했으며 '해운대'에서 하지원과 함께 연기하며 1000만 신화를 이뤄냈다.
설경구는 극중 환자로 분해 잠깐 등장하며 실제 환자를 방불케 하는 연기를 선보였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영화의 주된 촬영지가 부산이었기 때문에 서울에서 오가는 장거리 이동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경구가 촬영에 의욕을 보이며 의리를 과시했다"며 "촬영 기간 내내 현장 스태프들로부터 ‘역시 설경구’라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연기파 배우의 면모를 유감 없이 선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설경구는 다음달 개봉 예정인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여행자'에도 제작자인 이창동 감독과의 친분으로 우정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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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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