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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폰, 인체 유해 전자파 '세계 최저'

미국 환경단체 EWG 조사서 삼성폰 상위 5개 랭크...전자파 '최다'는 모토로라


휴대폰 전자파의 인체 유해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환경단체의 최근 조사결과 삼성전자 휴대폰의 전자파 방출량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USA투데이는 9일(현지시각)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가 전 세계 주요 휴대폰 브랜드 1000개를 대상으로 통화시 전자파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삼성 임프레션(SGH-A877)이 가장 낮은 0.35와트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삼성은 SGH-A877 외에도 SGH-T229가 0.38와트(3위), SGH-A837가 0.46와트(4위), SGH-I627가 0.47와트(5위), SGH-T459가 0.49와트(6위)를 기록, 상위 10위 안에 5개 제품이 랭크되는 등 안정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폰에 이어 모토로라 레이저 V8은 0.36와트로 2위를 차지했으며, T모바일 사이드킥이 7위(0.50와트), LG전자 GR500이 8위(0.52와트), 모토로라 QA1이 9위(0.55와트), 산요 카타나 II가 10위(0.55와트)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전자파 방출량이 많은 제품으로는 모토로라 VU204가 1.55와트, T-모바일 마이터치 3G가 1.55와트, 교세라 S1300이 1.55와트, 블랙베리 커브 8330가 1.54와트로 각각 나타났다.


EWG의 제인 홀리핸 선임 부회장은 "휴대폰이 건강에 해롭다는 주장은 아직도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하지만 프랑스, 독일, 이스라엘 등 6개 나라는 휴대폰 전자파를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고 언급, 휴대폰 전자파의 유해성을 지적했다.


현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휴대폰의 전자파 허용 범위를 1.6와트로 제한하고 있다. 이 기준이라면 EWG의 조사 대상 휴대폰은 모두가 무해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에 대해 홀리핸 부회장은 "FCC의 기준은 17년이나 지난 낡은 유물"이라며 정부가 전자파 기준을 한층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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