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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주가 하락으로 날아간 ETF '대박의 꿈'

하이닉스, 대우증권 ETF 투자자 1050원 차이로 손실 기록

'아, 1050원!'


하이닉스대우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TF(주가연계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1050원 차이로 대박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하이닉스의 8일 종가가 기준가를 밑돌았기 때문.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투신운용이 지난 2007년 공모, 하이닉스와 대우증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동양2STAR2Y 26-1호'와 '동양2STAR2Y 27-1호'는 두 종목의 이날 종가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게 만들어졌다.


이들 ELF는 하이닉스와 대우증권 주가가 최초 기준가인 70%를 넘으면 38%의 수익을 보장하며 만약 두 종목 가운데 하나라도 기준가 밑으로 내려가면 하락한 종목의 주가 하락폭만큼 손실을 보게 돼 있다.


이에 하이닉스와 대우증권 주가가 각각 2만1850원, 1만9350원을 넘으면 이 상품에 투자한 투자자들이 투자금액의 38%에 달하는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8일 2만2550원으로 장을 마감한 대우증권과 달리 하이닉스가 2만8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대박의 꿈은 사라지고 주가하락폭인 -33.2%에 달하는 손실만 남은 것.


하이닉스는 최근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이며 지난 3일에는 52주 최고가인 2만26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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