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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인천국제공항=임혜선 기자]그룹 2PM 탈퇴를 선언한 재범이 8일 미국으로 출국한 가운데 500여명의 팬들은 출국장을 떠나지 못한 채 "박재범"을 외쳤다.
재범은 팬들과 취재진을 따돌리는 007작전을 펼치며 8일 오후 5시 48분 인천국제공항 3층 4번 출국장을 통해서 조용히 미국으로 출국했다. 500 여명의 팬들은 인천국제공한 직원을 통해 재범의 출국 소식을 들었지만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비행기 출발 시간인 오후 6시 30분이 다가오자 팬들은 주저앉은 채 눈물을 흘렸다.
팬들은 "이제 (재범을) 어떻게 보냐고.."라며 "나 어떻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났다.
또 다른 팬들은 "정말 끝 인거야? 마지막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라며 "한국은 자유가 없는 나라"라며 다소 격양된 모습도 보였다.
출국 시간인 오후 6시 30분이 지나자 팬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아쉬운 마음을 표하며 자리를 이동했다.
$pos="L";$title="재범";$txt="";$size="255,380,0";$no="200909081807098968344A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한편 재범은 이날 팬 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글로 드려서 죄송하다. 너무나 죄송한 마음에 무대에서 여러분을 뵙기가 어려울 것 같다. 모든 분들께 너무 미안하고, 죄송할 뿐이며 사랑해주셨던 fan 여러분들께는 더욱 더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늘부로 2PM을 탈퇴하겠다. 2PM 애들, 우리 애들에게도 너무 미안하고 리더로 형으로서 힘이 되지는 못하고 짐을 지우고 떠나게 되서 미안하다. 하지만, 더욱 멋있게 잘해 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글을 남겼다.
재범은 연습생 시절 미국 사이트 '마이스페이스'에 한국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글들을 게재한 것이 유포돼 곤혹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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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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