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광주YMCA 공동조사..자녀 31% "학교 폭력"
광주ㆍ전남지역 다문화가정 여성의 절반 가량이 일상중 차별을 경험해 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의 자녀 10명 중 3명은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
8일 국가인권위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광주YMCA와 공동으로 초등 4학년 이상 고교생 이하 자녀를 둔 광주지역 다문화 가정 204곳을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의 차별경험과 학교생활 적응 및 언어발달에 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문화 가정 여성(어머니)의 47%(65명)가 "차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차별 경험자 65명 중 11명(17%)은 공무원으로부터 크고 작은 차별을 당했다고 답했고, 이웃 주민과 버스.택시 운전사,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차별당한 이들도 각각 7명씩(11%)에 달했다.
차별을 경험했을 때 상담하는 사람은 가족 또는 친척이 25명(38%)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모국인 친구 21명(32%), 한국인 친구 6명(9%) 순이었다.
한국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미숙한 한국어'가 38%로 가장 많았고, 친구사귐 19%, 소비수준 차이에서 오는 소외감 17%, 따돌림, 놀림, 구타 3% 등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학교에서 욕설, 협박, 모욕, 돈빼앗김, 따돌림, 신체적 폭행, 성추행 등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31%가 '있다'고 답했다.
그 중 친구로부터의 따돌림이 34%로 가장 많았고, 금품 갈취 31%, 신체적 폭행 17%, 욕설.협박.모욕 9%, 성추행이나 폭력 9%로 조사됐다.
자녀 학교에서의 참여 정도와 관련해서는 일일교사가 23%로 가장 많았고, 육성회나 학부모 모임 19%, 안전지도 18%, 교사면담 17%, 참관수업 16%, 운동회나 행사 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다문화 가정 자녀가 학교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31%가 '교사의 각별한 배려와 관심'를 첫 손에 꼽았고, 다음으로 '교사와 부모의 잦은 연락'(29%), '부모의 노력'(18%), '자녀 친구의 협조'(13%), '자녀 스스로의 노력'(9%)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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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남일보 김범진 기자 bjjourna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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