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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회장님들 "성공DNA 전수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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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철학 담은 책 출간 붐..긍정-창조의 힘 거듭 강조

성공철학 담은 책 출간 붐
긍정·창조의 힘 거듭 강조
주간 베스트 등 인기몰이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64),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88),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63), 손욱 농심 회장(64)'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국내 식음료 및 유통업계를 대표하는 '오너'이거나 최고 경영자(CEO)들이다.하지만 이들은 또 다른 공통점을 갖고 있다.최근에 모두 자신의 경영철학을 오롯이 담아낸 책을 출간했다.


자수성가한 2세대 창업 CEO의 선두주자로 '역발상 마법사'이자 '도전하는 승부사' 윤석금 회장.

윤 회장은 지난달 28일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리더스북)를 출간했다.이 책은 출간 2주만에 교보문고에서 국내도서 주간베스트 5위, 자기계발 주간베스트 1위를 기록했다.


윤 회장은 어느 것 하나 변변한 것이 없던 상황에서 사업을 시작해 그 꿈에 다가가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한 과정을 가감없이 이 책에 담았다. 


윤 회장은 특히 이 책에서 '남들이 축제 분위기로 들뜨는 명절에 하루 종일 일하고 집으로 돌아갈 때의 마음은 한가위 보름달보다 더 충만했다.혼자 먹는 소박한 밥상이 갖가지 명절 음식보다 못할 것이 없었다"(40∼41쪽)고 회고했다.


윤 회장의 이같은 일에 대한 열정과 '긍정의 힘'은 웅진을 14개 계열사를 거느린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키운 저력이 됐다.


대한민국의 창고형 할인점을 쾌적한 생활서비스가 가능한 '가치점'으로 개념을 바꾸며 세계 유통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이승한 회장도 지난달 20일 '창조 바이러스 H2C'(랜덤하우스코리아)를 내놨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국내도서 주간베스트 1위, 경제ㆍ경영 주간베스트 1위에 오르며 기염을 토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저 자신과 회사를 성장하게 만든 '창의성'의 실마리를 풀어보고 싶었습니다. 화학기호 같은 'H2C'는 'How to Create?'를 뜻하지요. 모든 상황을 희망으로 만들고 비즈니스도 성공으로 이끌었던 6가지 창조 바이러스들을 'H2C'라고 이름 붙여 보았어요"라며 책 출간 배경을 설명했다.


이 회장은 자신의 말처럼 지난 1999년 '꼴찌'(12위)에서 출발한 홈플러스를 4년 만에 업계 2위로, 10년 만에 매출 10조원의 선두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유통산업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흑초 전도사'로 '미수'(88세)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승복 회장도 오는 10일 자신의 저서 '장수경영의 지혜'(청림출판)를 출간한다.


박 회장은 이 책에서 '누군가 "샘표와 회장님의 장수비결이 뭡니까?"라고 묻는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사람도 기업도 똑바로 제대로 하면 오래갑니다'(7쪽)라고 말했다.


쉽고 빠른 것만 추구하며, 과정보다는 결과물을 중시하는 요즘 시대에 경종을 울리고 싶었다는 게 박회장의 집필 이유다.


이에 앞서 '한국의 잭 웰치', '6시그마 전도사'로 불리는 손욱 회장은 지난 2월초 위기를 헤쳐나가는 경영기법을 열 두마리의 동물에 비유한 '십이지경영학'(페이퍼로드)을 펴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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