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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2009]윤석금 웅진회장 "진정한 가전3사 진입해야"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사진)이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09 현장을 진두지휘하고 "진정한 가전 3사 대열 진입"을 지시했다.


윤 회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일반 공개를 시작으로 베를린에서 개막된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전시회 IFA 2009 현지를 방문해 직접 영업활동을 전개함은 물론 참가한 웅진코웨이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5일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에 따르면 윤 회장은 현장을 방문해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청정기 등 더욱 유니크한 제품을 만들어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본격적인 가전 3사가 되야 할 것"을 주문했다.


윤 회장은 또 "처음 IFA에 출품했는데 현장을 보니 자랑스럽다"며 "다음번에는 부스 크기를 더 크게 해서 참가하도록 하라"고 덧붙여 지시했다.

웅진코웨이는 가전의 3대 축을 구성하던 대우일렉이 디스플레이사업을 접으면서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내 가전업체 중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매출액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1조3144억원을 기록해는 등 삼성전자나 LG전자와 차이가 큰 것이 사실.


웅진코웨이는 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한 시장 확대를 통해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전년 대비 크게 신장된 매출(1조4558억원 예상)은 물론 14.6%의 높은 영업이익률 실현을 이끈 홍 사장은 "정수기나 비데 등은 해외에 시장을 만들고 있기 때문에 해외 매출 1조원 증대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전제품 라인업 확대를 통한 재도약도 꿈꾸고 있다. 홍 사장은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말로 확답을 피했으나 국내외 가전사의 M&A를 통한 생산능력 증대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서 펼치고 있는 화장품 사업도 호재다. 지난 1998년 코리아나를 매각한 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해 진행했던 화장품 사업은 계속해서 고전했으나 최근 업황이 급격히 호전돼 2분기에만 50여억원의 이익을 가져오는 등 황금알을 낳는 거위 노릇을 하고 있다.


홍 사장은 "지난 2006년에는 100만달러 규모 해외 바이어가 하나도 없었는데 지금은 미국 유통업체 로즈사(社)가 연간 2500만달러어치를 가져가는 등 메이저 바이어가 10개가 넘는다"며 "유명 해외 브랜드들의 OEM 생산은 물론 웅진코웨이 독자 브랜드 판매를 크게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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