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삼성물산에 대해 실적 및 지배구조 변화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4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약 18%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구 애널리스트는 "올 2·4분기부터 3분기까지를 저점으로 수주 증가 등 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항상 내재돼 있어 당분간 약한 이익 모멘텀에도 불구, 주가 움직임은 양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분기당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수준과 유사한 800억원대에 그치는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도 "이는 수익성 좋은 관계사 수주가 지난해 대비 급감했고 주택분양 매출도 대규모 공사 완료(2009년 상반기 반포)로 줄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면 수주 모멘텀은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동산시장 회복으로 분양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이고 그 동안 위축됐던 관계사로부터 수주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직까지 신규 수주가 가시화된 것은 없지만 시기적으로 4분기 중 해외 및 국내 수주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내년에는 지분 투자된 대규모 개발공사(용산 및 송도)가 진행될 예정이고 해외 발전 플랜트 등 수익성 양호한 공사 가세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며 "또 삼성생명(비상장)의 상장 준비 움직임 등이 가시화될 경우, 지배구조 변화 가능성도 주가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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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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