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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에너지' 스마트그리드 누가 뛰나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도할 신성장엔진 중 하나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기술을 생활속에서 시험하고 평가할 스마트그리드실증단지가 지난달 31일 제주 구좌읍에서 착공식을 갖고 그 서막을 열었다.


이번에 착공하는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제주 북동부에 위치한 구좌읍 일대 6천여 세대로 구성된다. 실증단지는 향후 기본단계, 확장단계를 거치면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주게 된다.

우선 가정과 업무공간에서 스마트계량기가 사용돼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보고 저렴한 시간대로 자동 유도해 준다.거리에서는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ㆍ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각 가정에도 충전 인프라가 구축된다. 풍력ㆍ태양광 발전 등이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되는 가운데 가정에서 보다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남는 전력을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될 수 있다.


전기의 공급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돼 반도체 회사 등 고품질 전력사용을 희망하는 소비자에게는 고품질 전력이 제공되며, 자신의 전력소비 패턴에 알맞은 전력요금을 선택할 수 있는 전력요금의 다양화 시대가 개막된다.

스마트그리그는 IT기술을 활용해 양방향+맞춤형 전력 서비스가 가능한 차세대 전력망 기술이다.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간한 <10대 IT융합전략산업>에 따르면 저탄소 녹색성장이 전 지구적 과제로 등장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소비자 중심의 전력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가 출현하게 됐다.


스마트 그리드를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이용 ▲신재생 분산형 전원의 보급 확대 기반 마련 ▲무정전ㆍ고품질 전력서비스 제공 ▲에너지ㆍ환경문제 해결 ▲신성장동력 육성 ▲전국민 녹색생활 가속화를 실현할 수 있다. 특히 IT 기술은 스마트 그리드의 장점인 자가 치유(Self-Healing), 수요 반응(Demand-Response), 보안(Security), 전력 품질 보장(Power Quality), 전력 거래(Power Trading)를 실현하는데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지경부는 스마트 그리드가 구축될 경우에 2030년 연간 무역수지 100억불 개선, 일자리 50만개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LS 산전의 첨단검침인프라(AMI)용 스마트 미터는 세계 최초 스마트 미터기로서 ZigBee 규격 인증을 받았다.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한 AMI는 전력사용에 대한 전력량계에서 수집되는 수요정보를 바탕으로 자동검침과 정전관리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미터는 전력량계로부터 진화된 AMI의 핵심 장치이다. 전력회사는 통신 기능을 추가한 계량기와 인프라를 통해 원격으로 각 소비자들의 전력 소비량을 체크할 수 있으며, 소비자도 인터넷이나 TV 등 네트워크 기기를 통해 전력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누리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지능형 원격검침시스템을 개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2005년 12월 제너럴일렉트릭(GE) 계량기에 자사의 지그비(ZigBee) 원격검침 모뎀을 탑재한 해외수출용 지그비 원격검침기를 개발한 이래로, 자사의 원격검침시스템 해외수출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GE로부터 원격검침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업체로서는 최초로 GE계량기용 지그비 원격검침기를 출시한 업체로, 다수의 해외 원격검침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해외 수출용 원격검침 모뎀 생산량이 10만대를 넘어서면서 전기, 수도, 가스 원격검침 모뎀의 양산체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누리텔레콤의 원격검침 모뎀품은 이미 스웨덴, 노르웨이, 스페인 등 해외에서 상용화 되고 있어 앞으로 해외 프로젝트 수행경험을 기반으로 국내 가정용 원격검침 상용화에도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삼성SDI와 독일의 보쉬(Bosch)는 지난해 9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전지 개발과 생산을 위해 50대 50으로 합작해 SB리모티브 社를 공동 설립했다. 이 회사는 독일의 자동차 기술과 한국의 배터리 노하우를 결합시켜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는 공급업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년부터 시제품용 배터리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 2020년까지 8년간 양산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며 국내에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배터리 전용 생산라인을 건설할 계획이다.


한전KDN의 전력IT연구원 송변전IT연구그룹은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IEC61850 Protocol 기반 디지털변전소 게이트웨이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변전자동화 국제표준규격인 IEC61850 기반으로 제작된 것으로, 차세대 디지털변전소 내부에 설치되어 서로 상이한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원격지 상위제어센터 SCADA 시스템과 변전소 내부의 IEC61850 호환 IED들간의 계측정보, 감시정보, 제어정보를 전달하는 정보 중계자로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전력의 송변전분야 중장기전략에 따르면 2015년 까지 국제표준형 디지털변전소를 75개소(신축 예정 변전소 포함)로 확대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모든 변전소를 디지털화할 계획이다. 한전KDN은 이번 연구의 결과의 성공으로 회사의 매출 증대 및 시스템 수입에 따른 한전의 비용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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