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섹시女' 안나 로손(호주ㆍ사진)의 선전 비결은 심리치료(?).
로손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프리디스그린골프장(파71ㆍ642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N캐나다여자오픈 첫날 코스레코드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쳐 1타 차 선두로 나섰다. 올 시즌 '톱 10' 입상이 단 한차례도 없는 로손에게는 '대변신'이나 다름 없다.
로손은 경기 후 "매 순간 집중력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스스로에게 더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끊임없이 했다"고 말했다. 로손은 이어 "지난 여름 한달동안 스포츠심리학자와 함께 이런 멘탈훈련을 실시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로손은 올 시즌 자신의 우울한 시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파트타임 모델 일을 하고 있는 로손은 "골프를 그만둘까도 심각하게 고민했다"면서 "이전까지는 머릿속이 온통 나쁜 것들로 가득 차 있는 등 정신적으로 최악이었다"고 그동안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로손이 미모가 아니라 실력으로도 팬들의 주목을 끌 수 있을지가 이번 대회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김세영 기자 freegol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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