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식용유' 동원F&B '참치세트' 등 중저가 실속제품 고객유혹
식품업계가 다가오는 추석 준비에 한창이다. 잔뜩 움츠러든 소비심리가 하반기에는 풀릴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올 한해 장사에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는 추석 대목을 잡기 위해 업계는 이미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추석 선물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식품업계 선물세트의 강자는 CJ제일제당과 동원F&B. 현재까지는 CJ제일제당이 동원F&B를 앞서고 있는 상태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동원F&B는 저가와 고가 등 다양한 선물세트 구성은 물론, 광고 등 마케팅을 강화해 올 추석대전에서 승자의 자리에 올라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CJ제일제당은 중저가 선물세트를 중심으로 실속 구매 수요를 타겟으로 삼아 1위 수성과 매출 신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 실속 구매자 겨냥 1위 수성
CJ제일제당은 설문 조사 결과 50% 이상의 응답자가 2~5만원 가격대의 선물을 준비하겠다고 응답함에 따라 실속 제품으로 구성된 중저가 선물세트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1만5000원에서 2만5000원 대 사이의 식용유 제품 구성을 늘렸다. 식용유는 각 가정마다 명절에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준비하는 편이나 받는 편 모두에서 부담이 적은 선물이라 인기가 높다.
또한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홍삼 등 건강식품 등에 대한 수요도 높을 것으로 예상해 인삼, 홍삼, 흑삼 한뿌리와 통째로 갈아 넣은 마, 그리고 엑기스 추출제품인 홍삼 식스플러스 시리즈로 세트를 구성했다.
CJ제일제당은 올 설에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번 추석에는 8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원F&B, 다양한 가격대 선물세트로 1위 탈환
동원F&B는 이번 추석에도 간판인 참치세트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실물경기를 고려해 올 선물세트를 중저가형 참치 실속 세트에 초점을 맞춰 실속세트로만 전체매출의 40~50%를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3만원대의 제품만 20여 가지를 준비했다. 그 외에도 양극화되는 소비시장을 고려해 홍삼제품 등 다양한 고가 제품도 준비했다.
동원F&B는 최근 참치, 리챔 등 세트 관련 제품들의 TV광고를 늘리고 선물세트 자막 광고를 실시했다. 또한 고급 유지류인 '노블레' 브랜드의 리뉴얼을 단행해 매출 신장을 노린다. 올해 추석 선물세트의 목표는 올해 설(650억) 보다 약 13% 늘어난 73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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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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