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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촉즉발' 금호타이어, 4일 10시 마지막 담판

금호타이어의 제 22차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사측은 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 통보하고 노측은 이에 맞서 무기한 총파업을 준비 중인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노사 양측의 마지막 교섭이 열린다.


이번 교섭은 전날 있은 임금협상에서 아무 소득도 얻지 못한 노측의 요청으로 열리게 됐다. 그러나 노측은 정리해고 예고통보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교섭과 별개로 '합법과 불법을 가리지 않고' 전면적 파업을 진행할 방침이어서 교섭 자체가 이뤄질지도 의문인 상황이다.

이에 앞서 경쟁력 회복 방안과 경영상 해고 대상자 및 동점자 처리기준에 대한 사측의 교섭요청으로 개최된 22차 임금협상에서는 노조가 사측에 수정안 제시를 요구하며 실질임금 보전과 파업기간 손실분 보전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단호히 이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1ㆍ2차 희망퇴직자 16명을 제외한 690명에 대해 정리해고 예고 개별통보를 발송할 것이라며 노조에게 사측 제시안 6개항을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측은 "정리해고 예고통보는 정리해고를 위한 마지막 단계로 정리해고와 동일하다"며 "경영환경 개선에 동참하기 위해 대폭적 양보를 담은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정리해고 예고통보가 된다면 더 이상 노사관계는 무의미하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노사 양측은 정회 후 2대 2 대표회담까지 벌였지만 원점에서 입장차만 확인하고 마무리했다.


사측은 4일 노조가 총파업을 단행하면 직장폐쇄로 맞선다는 입장이어서 금호타이어 노사 분쟁이 '제 2의 쌍용차 사태'가 되지 않을까하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해수 기자 chs9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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