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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사태 최대고비

노조 현 집행부 재신임…노선변화 없을 듯
사측 정리해고 개별통보 압박에 총파업 경고


2일 치러진 금호타이어 노조 임원선거가 현 고광석 대표지회장 재선으로 마무리되면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올 임금교섭이 어떻게 전개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측이 정리해고 명단 개별통보를 예고하자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맞서는 가운데 3일 오후 2시 열리는 22차 임금교섭이 이번 사태를 가르는 최대고비가 될 전망이다.

조합원들이 현 집행부에 재신임을 보내면서 노조의 노선은 큰 틀에서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노사의 의견차가 극심한 상황이고 사측의 강력한 압박에 노조에서 내놓을 카드가 빈약해 집행부의 고민은 어느 때보다 깊어지고 있다.


사측은 이날 노조의 차기 임원 선거가 마무리됨과 동시에 3일 교섭을 갖자고 요청하는 한편 교섭에 성과가 없으면 4일 정리해고자 명단을 개별 통보할 것이라고 노조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노사는 현재 임금동결과 성과급 지급 연기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접근을 이뤘으나 통상적으로 지급해오던 파업기간 임금손실분에 대해서는 노조측은 보전을,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최대 관건은 회사측이 요구한 6개안 가운데 이미 합의를 이룬 임금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요구안을 노조가 수용할 수 있느냐 여부다.


사측은 임금 동결 및 정기승호 보류, 성과급 지급 불가, 학자금ㆍ교통비 등 복리후생 항목 2010년까지 중단, 정원 재설정 및 여력인원 전환 배치, 품질혁신운동, 공장가동률 하락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706명을 구조조정 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측은 적극적으로 노조와 교섭에 응하는 한편 외곽에서는 희망퇴직 접수, 직장폐쇄, 노조 교섭위원 고소 등으로 노조를 옥죄고 있어 맞대응 카드가 변변찮은 노조가 어떤 대응을 할 지 관심이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현 노조 대표지회장이 재선됐기 때문에 노선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사측이 요구한 국내공장 경쟁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에 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일 교섭이 결렬되고 사측이 계획대로 정리해고 명단을 개별통보할 경우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조는 교섭이 열리는 3일 일단 정상조업에 들어가지만 명단이 개별통보되면 총파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정리해고 명단을 개별통보할 경우 돌이키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최악의 사태로 확산되지 않도록 노조도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사 모두 최대한의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지만 3일 교섭도 별다른 성과없이 결렬될 경우 금호타이어 사태는 자칫 쌍용차 공장점거와 같은 최악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광남일보 박영래 기자 young@gwangnam.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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