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 플레이어 시장에서 소니의 워크맨이 애플의 아이팟을 4년여만에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3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리서치 전문업체인 BCN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소니 워크맨의 시장 점유율은 43%로 상승한 반면 애플 아이팟의 경우 42.1%를 기록했다.
아이팟은 지난 2005년 1월 이후 시장의 선두자리를 유지해왔지만, 4년여만에 소니에게 선두 자리를 내 준 셈이다.
아이폰의 판매는 집계되고 있지 않지만 아이폰의 판매가 아이팟의 매출을 갉아먹는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가 완연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덜 비싼 상품을 찾게 되면서 매출 상승의 효과를 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카즈하라 미우라 다이와 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니는 덜 비싸면서도 높은 질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이게 됐다"며 "하지만 일본시장에서 소니가 앞질렀다고 미국이나 유럽 시장에서도 소니가 애플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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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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